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독서/소설+에세이33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다. 예쁜 표지에 눈길이 가 읽게 된 책으로 2022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한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정체불명의 노숙자 '독고'가 '염 여사'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발생하는 이런저런 일들을 다룬 이야기다. 목차 산해진미 도시락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 삼각김밥의 용도 원 플러스 원 불편한 편의점 네 캔에 만 원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ALWAYS 인상깊은 문장 "야간 알바는 귀해. 만약 네가 대신한다면 자르마." "엄만 왜 자꾸 아들한테 하찮은 일 시키려 그래? 아들이 편의점 알바나 하면 좋겠어?" "직업에 귀천이 어딨냐. 요즘 최저시급도 올라서 야간 알바 꾸준히 하면 한 달에 2백 넘게도 받아 간다." "어휴, .. 2022. 8. 18.
김영하 검은 꽃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이다. 김영하 작가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 '검은 꽃'은 2003년에 출간된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검은 꽃'은 대한제국 시기에 멕시코로 떠난 한인들의 수난사를 다룬 장편 역사소설이다. 인상깊은 문장 그건 몰랐군요. 그렇지만 나는 일본인이 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정의 말에 요시다가 웃었다. 언제부터 개인이 나라를 선택했지? 미안하지만 국가가 우리를 선택하는 거야. 요시다는 이정의 어깨를 툭 치고는 대통령궁으로 걸어 들어갔다. 순간 바오로는 분명히 깨달았다. 그의 신은 정녕 질투하는 신이었다. 샤먼으로 비롯된 싸움에서 신은 어떤 사랑도 보여주지 않았다. 조선과 일본과 멕시코가 각기 저지른 그 모든 죄악을 이들이 대속하고 있다는 것을 번연히.. 2022. 8. 18.
이동건 죽음의 꽃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이동건 작가의 '죽음의 꽃'이다. 223명의 사람을 자신의 연구를 위해 잔인하게 죽인 의대 자퇴생 이영환의 사형 집행 여부를 두고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갈등을 그린 소설이다. 간단한 줄거리 납치 혐의를 받던 이영환은 스스로 경찰에 잡히고 이후 그가 인체 실험을 위해 223명의 무고한 시민을 납치 살해한 것이 수사를 통해 밝혀진다. 의대 자퇴생인 이영환은 자신이 인류가 겪고 있는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영환은 자신의 완벽한 의학 기술을 전부 공개하는 조건으로 자신이 행했던 223명의 인체 실험에 대해 무죄를 요구한다. 이영환은 의학 기술이 자신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고 말하면서 만약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든 죄를 물으면 그 즉시 자살하겠다고 주장한다. 이영환이 죽.. 2022. 8. 15.
김웅 검사내전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김웅의 검사내전이다. 저자는 자신이 검사로서 근무할 때 다뤘던 사건들과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느꼈던 점들을 진솔하게 써내려간다. 기억나는 구절 정의를 외치는 그 많은 단체와 변호사들 중에서 수민씨 같은 피해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것이 명예나 정치적인 입지를 주는 것이었다면 그렇게 무관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소년전담 검사를 하면서 나는 늘 피해자에게 너는 소중하고 무엇보다 존엄하다고 말해주곤 했다. 그리고 가해자들과 친구가 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화해하거나 용서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건 대게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존엄함과 권리를 포기하기도 하는 것이다.. 2022. 8.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