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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에세이33

정유정 종의 기원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이다. '종의 기원'은 '7년의 밤', '내 심장을 쏴라' 등 많은 인기작을 보유한 정유정 작가의 미스터리 장편소설이다. 간단한 줄거리 소개 피 냄새에 잠에서 깬 유진은 집 안에서 살해된 어머니를 발견한다. 사건의 단서를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유진은 자신이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하나 둘 떠올리기 시작한다. 기억나는 문장 "웃기지 마. 살아남는 쪽이 이기는거야" 내 몸은 소리를 죽이기 시작했다. 숨 쉬듯 욱신대던 뒤통수가 평온을 되찾았다. 숨소리는 목 밑으로 잦아들고, 갈비뼈 안에선 심장이 느리게 뛰었다. 배 속에서 공처럼 구르던 긴장이 사라졌다. 오감이 날을 세웠다. 몇 미터 거리가 있는데도, 겁먹은 것의 축축하고 거친 숨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세상이 엎드리.. 2022. 7. 31.
김훈 남한산성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이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포위 기간 동안 성 내에서 벌어진 모습들을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기억나는 문장 ···전하, 화친을 발설한 최명길과 그의 무리들을 모조리 목 베고 속히 개성으로 이어하시어 결전의 진을 펼치소서. ···이것이 백성인가. 이것이 백성이었던가······. 아침에 대청마루에서 남쪽 선영을 향해 울던 울음보다도 더 깊은 울음이 김상헌의 몸속에서 끓어올랐다. 김상헌은 뜨거운 미숫가루를 넘겨서 울음을 눌렀다. 이것이 백성이로구나. 이것이 백성일 수 있구나. -김상헌 안이 피폐하면 내실을 도모할 수 없고, 내실이 없으면 어찌 나아가 싸울 수 있겠사옵니까 - 최명길 화해할 수 없는 때 화해하는 것은 화가 아니라 항이오. -김상헌 상헌은 .. 2022. 7. 28.
한강 '채식주의자'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이다. 2016년 맨부커상(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수상작이다. '채식주의자'는 1부 채식주의자, 2부 몽고반점, 3부 나무불꽃으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주요 내용 1부 채식주의자 서술자는 영혜의 남편인 ‘나’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이 머릿속에 박힌 영혜는 어느 날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거부한다. 영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나’는 처가 사람들을 동원해 영혜를 말리고자 한다. 영혜의 언니 인혜의 집들이에서 영혜는 다시 육식을 거부하고, 이에 장인이 억지로 영혜에게 고기를 먹이려 하자 영혜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손목을 긋는다. 2부 몽고반점 서술자는 인혜의 남편.. 2022. 7. 28.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이다. 저자 빅터 프랭클은 자신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다하우와 아우슈비츠를 비롯한 여러 수용소에서 3년 동안 겪었던 일들을 담담한 어투로 서술한다. 저자 소개 빅터 프랭클은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유대인으로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 끌려갔다가 생환한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치료 기법 중 하나인 로고테라피(의미치료)를 창시했다. 로고테라피는 의미를 찾음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의미한다. 기억나는 문장 하지만 그 광경을 바라보는 우리는 정말로 혐오감과 공포, 동정심 같은 감정을 더는 느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괴롭힘을 당하거나 죽어 가거나 또 이미 죽은 것을 너무나 일상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용소에서 생활..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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