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이다. 리처드 도킨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무신론자 과학자로 그의 저서로는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 '확장된 표현형' 등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기적 유전자의 핵심 내용을 목차 위주로 정리했다.
한줄 요약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유전자의 복제 욕구를 수행하는 이기적인 생존 기계이다"
목차별 요약
chapter1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진화-가장 근본적 질문에 대한 대답
-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일관성 있고 조리 있는 최초의 설명은 다윈의 진화론이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 개체 수준에서, 어떤 행동이 그 개체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높이면 이기적인 행동이고, 낮추면 이타적인 행동이다.
집단 선택설
- 집단 선택설은 "생물은 '종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행동하도록 진화한다"라고 주장한다.
- 개체 선택설은 "이타적 집단에 이기적 개체가 한 개체라도 있으면 그 집단은 곧 이기적 개체로 만연한 이기적 집단이 된다"라고 집단 선택설을 반박한다.
- 도킨스는 진화를 바라보는 방법으로 '개체 선택설'과 '집단 선택설'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다.
- 도킨스는 선택의 기본 단위, 즉 이기성의 기본 단위가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닌 유전의 단위인 유전자라고 주장한다.
chapter2 자기 복제자
안정을 향하여
- 최초의 자연 선택은 단순히 안정한 것을 선택하고 불안정한 것을 배제하는 것이었다.
생명의 기원과 자기 복제자
- 어느 시점 우연히 자기 자신을 복제할 수 있는 분자(자기복제자)가 우연히 생겨났다.
- 자기복제자가 복제를 할 때는 약간의 오류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여러 판본의 자기복제자가 형성됐다.
- 원시수프(30-40억년 전 지구의 해양)는 오랜 시간 존속하거나 복제 속도가 빠르거나 복제의 정확도가 높은 안정한 분자들로 가득 찼다.
- 원시 수프의 자원은 점점 줄어들고 이런 제한 요인들은 경쟁을 불러일으켜 자기 복제자의 안정성을 증가시켰을 것이다.
- 살아남은 자기복제자는 자신을 보호하고 운반할 수 있는 생존 기계를 만들어냈다.
- 자기 복제자의 생존 기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오늘날 자기 복제자는 '유전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chapter3 불멸의 코일
생존기계
- 인간을 포함한 모든 시계는 생존기계다. 생존 기계는 종류에 따라 그 외형이나 체내 기관이 매우 다양하다.
유전자는 개체의 특성을 정한다
- 유전자는 수많은 세대까지 존속되고, 많은 사본의 형태로 널리 펴지기에 충분한 작은 유전 단위를 뜻한다.
자연선택의 단위
- 자연선택은 각 실체의 차등적 생존을 의미한다. 그 실체의 일부는 진화의 상당 기간 동안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유전 단위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만 개체, 집단 그리고 종은 그렇지 않다.
노화이론
- 노쇠현상은 후기에 작용하는 치사 유전자와 반치사 유전자가 유전자 풀에 축적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부산물일 뿐이다. 이들 치사 및 반치사 유전자는 단지 후기에 작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연선택의 그물 구멍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chapter4 유전자 기계
생존 기계의 시작
- 생존 기계는 경쟁자들의 화학전과 폭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유전자의 수동적 피난처로 처음 생겨났다.
- 동물은 식물과 달리 민첩하고 활발한 유전자의 유전자 기계이다.
뉴런과 컴퓨터
- 대부분의 동물 집단에는 뉴런이 있다. 이는 뇌의 발명으로 이어졌다.
- 생존기계는 어떤 목적을 갖고 그로 인해 동기부여가 되는 것처럼 행동한다.
유전자는 예측한다
- 유전자는 어마어마한 시간적 차이 때문에 생존 기계를 직접 조종할 수 없다. 유전자는 대신 예상할 수 있는 우발적 사건들에 대처하기 위해 규칙과 충고를 사전에 작성해놓는다.
시뮬레이션
-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시뮬레이션이다. 미래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생존 기계는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학습할 수 있는 생존 기계보다 한 단계 앞서 있다.
의식의 진화
-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의 진화는 주관적 의식의 진화를 초래한 듯하다.
- 뇌는 유전자의 독재에 반항하는 힘까지 갖추고 있다. 인간은 이 점에서 대단히 특수한 경우에 속한다.
의사소통
- 어떤 생존 기계가 다른 생존 기계의 행동 또는 신경계의 상태에 영향을 미칠 때 그 생존 기계는 그의 상대와 의사소통했다고 정의할 수 있다.
- 의사소통 신호는 본래 서로의 이익을 증진시키도록 진화되었지만 어떤 동물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chapter5 공격-안정성과 이기적 기계
다른 생존 기계는 환경의 일부
- 다른 생존 기계는 바위나 냇물처럼 환경의 일부이나 반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자연선택은 환경을 가장 잘 이용하도록 자기의 생존 기계를 제어하는 유전자를 선호하고 이 환경에는 다른 생존 기계도 포함된다.
게임 이론과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
-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ESS)은 개체군에 있는 대부분의 구성원이 일단 그 전략을 채택하면 다른 대체 전략이 그 전략을 능가할 수 없는 전략이라고 정의된다.
- 매파와 비둘기파, 보복자와 불량배가 섞인 집단에서 ESS는 보복자이다.
비대칭적 싸움
- 전략 이외에는 모든 것이 똑같다고 가정한 대칭적 싸움과는 달리 비대칭적 싸움은 경쟁자 간 전투능력, 얻을 수 있는 이익, 우연한 요소들이 다른 상황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의미한다.
chapter6 유전자의 행동방식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주의
- 이기적 유전자는 온 세상에 퍼져 있는 특정 DNA 조각의 모든 복사본들이다.
- 유전자가 남의 몸속에 들어앉아 있는 자신의 복사본을 돕는 것은 개체의 이타주의로 보이지만 사실 유전자의 이기주의다.
혈연 선택
- 혈연 선택(혈연 간 차등적 생존)은 가족 내 이타주의를 의미한다.
- 개체는 다른 개체와 자신의 근연도(혈연적으로 얼마나 가까운지), 기대 수명, 번식기대치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자산 일부를 투자하거나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 많은 종에서 어미는 아비보다 자기 자식을 더 확신할 수 있다.
- 부모-자식 간의 유전적 관계는 대칭적이고 근연도도 같지만 부모는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극진히 자식을 돌본다. 이는 부모 쪽이 나이도 많고 매사에 더 능숙해서 자식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고 자식은 부모보다 항상 더 젊기 때문이다.
chapter7 가족계획
아이 낳기와 아이 키우기
- 개체는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고려하여 아이 낳기와 아이 키우기 전략을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한다.
개체 수 조절과 인구 문제
- 집단선택설을 주장한 '윈-에드워즈'는 개개의 동물이 집단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이고 이타적으로 스스로의 출생률을 감소시킨다고 제안했다.
가족계획 이론
- 데이비드 랙은 모든 개체가 따라야 하는 중요한 최적 새끼(알) 수는 집단 전체의 관점(윈-에드워즈)이 아니라 각 개체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킨스는 랙의 관점을 지지한다.
chapter8 세대 간의 전쟁
가족 내부의 이해관계
- 편애는 어미가 새끼에게 자원을 불균등하게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 자식은 부모의 더 많은 자원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다.
갈등의 승자
- 세대 간의 전쟁에서 어느 쪽의 승산이 높은지에 대한 일반적인 해답은 없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기대하는 이상적 상태 사이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다.
chapter9 암수의 전쟁
짝 간의 갈등
- 개체는 가능한 많은 이성과 교미하고 자식 양육은 상대에게 전적으로 떠맡기는 것을 바란다.
- 암컷이 만들 수 있는 아이의 수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수컷이 만들 수 있는 아이의 수에는 사실상 한계가 없다. 여기서 수컷의 암컷 착취가 출발한다.
성의 전략
- 대투자 전략은 자신의 배에게 큰 양분을 줌으로써 자신의 배가 남보다 출발에서부터 유리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 소투자 착취 전략은 작고 활발하게 움직여 자신보다 큰 배우자를 찾아내 융합하는 전략이다.
이기적인 기계-누가 누구를 착취할 것인가?
- 개체는 파트너에게 자식 각각에게 공평한 배분량 이상을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자기는 다른 파트너와 새로운 자식을 얻어 가질 수 있는 자식의 수를 최대화하려 한다.
- 암컷은 수컷보다 이 전략을 구사하는데 불리하다. 버려진 암컷의 최선책은 다른 수컷을 속여서 그에게 자기 자식을 친자라고 여기도록 하여 입양시키는 것이다.
- 자연선택은 새로운 암컷을 취한 직후 잠재적인 의붓자식을 모두 죽여버리는 수컷을 선호한다.
가정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수컷을 선택하는 전략
- 암컷은 오랫동안 접촉을 거부하고 수줍어하는 행동을 포함해 수컷에게 긴 약혼 기간을 강요함으로써 변덕스러운 구혼자를 솎아내고 성실함과 인내를 인정받은 수컷과 교미한다.
남성다운 수컷을 선택하는 전략
- 암컷은 자식의 아비에게 원조받는 것을 실질적으로 포기하고 그 대신에 좋은 유전자를 얻는 데에 전력을 쏟는다.
핸디캡 원리
- 지하비의 핸디캡 원리(handicap principle)는 성 선택과 정반대의 설명을 제안한다.
- 지하비는 핸디캡처럼 보이는 형질은 그 형질이 핸디캡이기 때문에 진화됐다고 주장한다. 그 이론에 따르면 길고 거치적거리는 꼬리를 가진 수컷 새는 자신이 이런 꼬리를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살아남을 정도로 완강하고 남성다운 수컷이라고 암컷에게 선전하는 것이다.
- 도킨스는 지하비의 핸디캡 원리가 옳다면 눈도 발도 하나밖에 없는 수컷이 진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암수의 차이
- 암수 누구나 자신의 생애 동안 총 번식 성적이 최대화되기를 바란다.
- 수컷들은 아무 암컷하고나 짝을 짓고 자식 부양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암컷은 이에 대항하여 두 가지 대표전략을 취하는데 하나는 남성다운 수컷을 뽑는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가정의 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수컷을 뽑는 전략이다.
인간에서의 성 선택
- 특정 사회에서 두가지 경향(암컷의 두가지 전략) 중 어느 것이 우세한지는 세부적인 문화적 상황에 따라 다르다.
chapter10 내 등을 긁어 줘, 나는 네 등 위에 올라탈 테니
집단 형성이 주는 이익
- 동물은 무리를 지어 함께 생활함으로써 여러 부가적인 이익을 얻는다.
- 가장 대표적인 이득은 포식자에게 먹히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사회성 곤충
- 일꾼들이 불임이라는 것은 일꾼들이 행하는 자폭행위와 다른 형태의 이타적 행동 및 협동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협력의 진화
- '윌리엄스'는 지연성 호혜적 이타주의는 서로를 개체로서 식별하고 또 기억할 수 있는 종에서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 '트리버스'는 우리의 심리적 특징(질투, 죄책감, 감사하는 마음, 동정 등)이 좀 더 사기를 잘 치거나 사기꾼을 잘 알아차리거나, 남이 자기를 사기꾼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하는 능력에 대한 자연선택에 의해 형성됐다고 주장한다.
chapter11 밈-새로운 복제자
문화, 문화적 돌연변이
- 인간은 다른 생존 기계와 구별되는 특수한 존재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이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문화적 전달은 진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유전적 전달과 비슷하다.
'밈'과 그 진화
- '밈'은 이 행성에 등장한 새로운 자기 복제자로 인간의 문화라는 수프 위에 존재한다.
- 밈은 문화 전달의 단위 또는 모방의 단위이다.
- 밈의 예로는 곡조, 사상, 표어, 의복의 유행, 단지 만드는 법, 아치 건조법, 그리고 신(종교) 등이 있다.
밈의 특성
- 모방은 밈이 자기 복제를 하는 수단이다.
- 밈 풀 속에서 어떤 밈은 다른 밈보다 성공적으로 자기 복제를 수행한다.
chapter12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마음씨 좋은 놈, 마음씨 나쁜 놈
- 많은 생물들은 진화의 긴 시간 동안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죄수의 딜레마
- TFT(이에는 이, 눈에는 눈)을 포함하여 마음씨 좋은 전략들은 못된 전략들보다 대체로 성적이 좋았다.
영합 게임과 비영합 게임
- 영합 게임은 한쪽의 승리가 다른 쪽의 패배를 의미한다. 죄수의 딜레마는 비 영합 게임이다.
chapter13 유전자의 긴 팔
유전자냐 개체냐
- 자연선택이 어떤 유전자를 선호하는 것은 유전자 그 자체의 성질이 아니라 유전자가 표현형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숙주와 기생자
- 기생자 유전자와 숙주 유전자 사이의 이해관계는 상당 부분 일치할 수 있다.
- 만일 기생자의 유전자가 숙주의 유전자와 같은 운반체를 거쳐 다음 세대로 전해진다면 숙주와 기생자는 긴 시간을 거쳐 협력하여 종국에는 하나로 합체될 수 있다.
유전자는 왜 집단을 형성했는가?
- 유전자는 왜 세포 속에 모였는가?- 각 유전자가 번영하려면 다른 유전자들이 모여 만든 딱 알맞은 세트가 필요하다.
- 세포는 왜 다세포 생물체를 만들었는가?- 세포는 특수화되어 각각의 임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 생물체(개체)는 왜 병목형 생활사(집단)를 이뤘는가?- 1) 제도판으로의 회귀, 2) 주기의 규칙성, 3) 세포의 동일성
불멸의 자기 복제자
- 우주의 어떤 장소든 생명이 나타나기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유일한 실체는 불멸의 자기 복제자뿐이다.
리뷰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일반 대중이 읽을 것을 고려해 아주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지는 않는다. 실제로 그의 다른 저서 ' 확장된 표현형'을 읽어보면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저술할 때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상당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쪽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여전히 읽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생물학 분야의 고전이라 불릴만큼 의미가 있는 책이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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