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책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다. 며칠 전 교보문고를 방문했을때 베스트셀러 간판대에 놓여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사소설' 장르의 대표작 중 하나로 사소설은 일본의 근대 소설 가운데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일을 소재로 하는 소설을 의미한다.
1. 다자이 오사무의 생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전반적으로 어둡고 자조적인 분위기이며 주인공 '요조'는 타인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인간 실격'이 다자이 오사무의 체험을 토대로 쓰인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실격'에 반영된 다자이 오사무의 경험은 다음과 같다.
- 다자이 오사무(본명 쓰시마 슈지)는 5번의 자살을 시도했고 결국 마지막 시도에서 생을 마감했다.
- 다자이 오사무의 집안은 일본 본토 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가네기 시에서 가네기 은행 소유주이자 귀족원 의원인 대지주 쓰시마 겐에몬의 11남매중 10번째, 6남이다.
- 도쿄대학에서 출석 일수 부족으로 도교대학에서 제적당한다.
- 다자이는 1935년 맹장염 수술 후 복막염을 일으켜 중태에 빠지고 나서 진통제로 사용했던 파비날에 중독된다.
- 다자이는 혈담이 나오는 등 폐결핵에도 걸린다.
- 다자이는 중독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지만 단순히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입원하던 것으로 믿었던 그는 창살이 달린 정신 병동에 수감되었다. 이는 믿었던 아내와 스승 이부세 마스지에 의해 일어났다.
- 아내 하쓰요는 다자이와 극히 가까웠던 인척인 한 화가와 불륜을 저질렀다. 다자이는 하쓰요와 함께 칼모틴 음독 정사를 기도했지만 자신은 실패하고 그녀는 죽었다.
2. 줄거리
1. 어린 요조는 선천적으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해 타인에게 극도의 두려움을 느낀다.
2. 요조는 나름의 해결방안으로 일부러 익살스럽게 행동하여 타인의 호의를 얻는 방법을 익힌다.
3. 요조는 '호리키 마사오'라는 친구와 함께 놀러다니며 술, 담배, 창녀에 빠진다.
4. 시간이 흘러 요조는 어느 까페의 여급 '쓰네코'와 사랑에 빠지고 관계를 가진다.
5. 학업과 금전 문제로 곤란을 겪던 요조는 살아가는 것에 지쳐버린 쓰네코와 함께 자살을 시도하지만 쓰네코만 죽고 요조는 살아남는다.
6. 아버지의 도움으로 유치장에서 풀려난 요조는 학업을 그만두고 아버지의 심부름꾼이었던 '넙치'네 집 2층에 하숙한다.
7. 넙치에게 잔소리를 듣고 홧김에 넙치네 집을 나온 요조는 친구 호리키의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남편과 사별한지 3년된 '시즈코'라는 여자를 만난다.
8. 요조는 시즈코와 그녀의 딸 시게코와 함께 살면서 정부(기둥서방)같은 생활을 한다.
9. 시즈코와 시게코에게 죄책감을 느낀 요조는 그녀의 집을 나와 다시 한 스탠드바 마담의 정부로 지낸다.
10. 요조는 1년정도 이런 생활을 유지하다 담배가게에서 '요시코'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한다.
11. 호리키와 이런 저런 농담을 나누던 요조는 아내 요시코가 다른 남자에게 범해지는 것을 목격한다.
12. 요조와 요시코의 사이는 어색해지고 괴로워하던 요조는 술에 중독된다.
13. 술을 끊기 위해 방문한 약국에서 요조는 극약처방으로 모르핀을 받는다.
13. 요조는 모르핀에 중독되고 자살을 결심하지만 넙치와 호리키가 찾아와 그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어 버린다.
14. 요조는 폐인이 된 자신을 인간실격이라 말하며 자신은 더이상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3. 리뷰
어두운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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