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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에세이

조지 오웰 '1984' 리뷰

by 오리아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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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 1984
조지오웰 1984

 

오늘 리뷰할 책은 조지 오웰의 <1984>이다. 조지 오웰의 <1984>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함께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1984>는 책이 출판된 1949년을 기준으로 먼 미래인 1984년, 가상의 독재 국가 오세아니아를 배경으로 한다. 

 


줄거리

 

  1. 1984년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라는 3개의 초강대국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과거 영국이라 불리던 오세아니아 외곽 지역의 외부 당원(하급 공무원)이다.
  2. 윈스턴은 자유로운 사고가 억압되고 진실이 조작되는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현 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3. 윈스턴은 직장에서 우연히 내부 당원 '오브라이언'과 눈을 마주치고 그 순간 오브라이언이 자신처럼 체제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느낀다.
  4. 윈스턴은 당원의 출입이 금지된 '자유시장'의 골동품 가게에서 금지된 행위인 일기를 쓰기 위해 노트를 구입하고 '빅 브라더를 타도하라'라고 노트에 적는다.
  5. 시간이 흐른 후 자유시장을 다시 방문한 윈스턴은 돌아오던 중 자신을 감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외부 당원 '줄리아'를 발견한다.
  6. 줄리아는 사실 윈스턴에게 관심이 있어 그를 지켜보던 것이었고 윈스턴과 줄리아는 연인관계가 되어 텔레스크린이 없는 골동품 가게 2층에서 밀회를 가진다.
  7. 윈스턴과 줄리아는 오브라이언의 숙소로 초대받고 오브라이언은 빅브라더를 타도하기 위한 단체의 존재를 알려주며 자신이 같은 편임을 말한다.
  8. 윈스턴과 줄리아는 평소처럼 골동품 가게에서 밀회를 가지다가 소름 끼치는 금속성의 음성을 듣고 그림 뒤에 텔레스크린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9. 골동품 가게 주인인 노인은 사실 반체제인사를 색출하는 사상경찰이었고 윈스턴과 줄리아는 체포되어 심문을 받는다.
  10. 윈스턴은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 그곳에서 오브라이언을 마주한다.
  11. 오브라이언은 사실 윈스턴과 같은 사상범을 잡아내기 위해 연기를 했던 것이고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을 고문과 회유로 굴복시킨다.
  12. 윈스턴은 폐인이 되어 감옥을 나오고 주점에서 위스키를 마시며 자신이 처형당하는 상상을 한다.
  13. 그는 진심으로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된다.

 


인상 깊은 구절

 

전쟁은 평화, 자유는 속박, 무지는 힘.

 

줄리아한테 하세요! 줄리아한테! 제게 하지 말고 줄리아한테 하세요! 그 여자한테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어요.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도, 살갗을 벗겨 뼈를 발라내도 말이에요. 저는 안 돼요! 줄리아한테 하세요! 저는 안됩니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리뷰

 

소설의 결말부에서 윈스턴이 심문실에서 고문받는 장면은 국가가 한 인간의 존엄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보통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인물이 소설의 주인공인 경우 주인공은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하거나 혹은 반대로 기존 체제에 굴복해 패배한다. 그러나 <1984>에서 '당'은  '윈스턴'이 빅브라더에 복종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진심으로 빅브라더를 사랑할 때까지 고문을 멈추지 않는다. 그렇기에 윈스턴의 고문 과정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잔인하다는 느낌을 넘어 본질적인 공포를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걸 어떻게 정지시킬 수 있습니까? 그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불가항력입니다. 기억을 어떻게 지배하겠습니까? 결국 당신들은 내 기억을 지배하지 못했습니다! - 윈스턴 스미스

 

사람들은 위에 인용한 윈스턴의 말처럼 인간이 깊은 곳에 간직한 기억과 신념은 고문과 폭력으로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말부에서 윈스턴이 '진심으로' 빅브라더와 당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이런 믿음을 철저히 부정한다. 조지 오웰의 <1984>는 윈스턴의 비자발적 복종이나 처형으로 소설을 결말짓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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