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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투자

박영옥 돈 일하게 하라 리뷰

by 오리아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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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꽃
출처 픽사베이

 

오늘 리뷰할 책은 박영옥의 '돈 일하게 하라'이다. 저자 박영옥은 약 1000억 원의 자산을 가진 1세대 슈퍼개미로 주식투자자들에게 '주식농부'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주요 내용


이때부터 진짜 투자가 시작된다. 기업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생겨서 투자했으니 이제 주가가 오르기만 기다리면 된다는 태도로는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없다. 기업이 내가 확신한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 해당 기업의 뉴스나 공시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식 담당자와 통화하고 주주총회에 나가고 현장방문도 한다. 업종에 대한 공부도 지속한다. 투자는 믿고 맡겨두는 것이 아니다. 믿어주되 그 믿음을 실행해 나가는지 의심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투자다.

 

여러분이 기업의 가치를 확신한 상태에서 투자를 했다면 주가 하락에 이렇게 반응할 것이다.

'좋아. 제발 이번 달 월급 나올 때까지 이 상태로 있어라. 조금 더 하락해주면 더 고맙고.'

 

여러분이 주식투자를 한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냥 긴 시간을 보유하는 게 아니라 투자하는 기업의 성장주기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투자를 해야 한다.

 

나는 투자하는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는 확신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지는 않는다. 주가는 언제나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지만, 또 언제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정 시점의 미래를 확실하다고 장담하는 순간 자만심에 의한 투기가 된다.

 

상식적인 수준, 정상적인 수준에서 생각해야 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 안에서 생각해야 한다. 때로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일시적일 뿐이다. (중략) 천천히 가도 된다. 잃지 않는 투자가 우선이다. 중간에 깨지지 않고 계속 구르는 눈덩이는 갈수록 커지지만 중간에 깨져버린 눈덩이는 제대로 커지지 않는다.

 

주식으로 수억, 수십억 원을 번 사람들이 왜 하루아침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들은 불확실한 종목에 전 재산을 건 것이 아니었다. 차트든, 기업에 대한 분석이든, 내부 정보든 확실하게 믿는 구석이 있었다. 그들에게 미래는 이미 실현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남은 일은 큰 수익을 내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는 일밖에 없다고 여겼다.

 

모순인 듯 들리겠지만 나는 본업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내 주위에도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전업투자자로 나선 사람들이 꽤 있다. 심지어 돈 잘 번다는 의사가 전업투자자가 된 사례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차트는 유용하다. 숫자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주가와 거래량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가의 등락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 수 있고, 경제적 이슈나 공시가 있었던 기간에 주가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점검하기도 쉽다. 차트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도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주가는 기업 가치의 반영이다. 고평가 된 기업의 주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내려온다. 저평가된 기업의 주가는 반드시 그 가치만큼 평가받는 때가 온다. 발전하는 기업의 주가는 오르고, 쇠퇴하는 기업의 주가는 하락한다. 시간문제일 뿐이다.

 

모든 원칙은 시험에 든다. 잠깐만 원칙을 깨면 이익을 볼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개미구멍이 난 댐처럼 결국 원칙은 무너지고 도박꾼이 되어버린다.

 

내 경험에 따르면 투자금이 5000만 원이 될 떄까지는 돈을 불리는 것이 참 더디게 느껴졌다. 수익을 내고 매달 돈을 넣는데도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5000만원이 모인 이후에는 나도 놀랄 정도로 속도가 붙었다.

 

 

리뷰


주식투자의 정도에 관한 책. 구체적인 투자방법보다는 마인드에 초점을 맞춘다. 재무제표+발로 뛰는 기업 분석 등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고 그 가치가 실현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슈퍼개미가 된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들의 공통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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